1992년생으로 최전성기에 돌입한 손흥민(토트넘)이 다음 시즌 거취는 어떻게 될까.

토트넘은 지금 최대의 위기에 빠져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4년 연속 진출하며 강호로 입지를 다져갔지만 다음 시즌은 불투명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 6위(승점 40점)으로 리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1점) - 4위 첼시(승점 44점)에 뒤진 상태다. 승점 차이는 크지 않으나 부상 이탈이 많다.

미드필더의 중심 무사 시소코를 시작으로 해리 케인 - 손흥민 두 핵심 공격수마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상황이다. 시즌 내내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수비 불안과 부상이 겹치며 경기력이 급락했다.

자연스럽게 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UCL 실패는 재정난과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이어진다.

런던 라이벌인 아스날은 UCL 실패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피에르 오바메양은 U성적에 따라 재계약을 결정할 계획이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역시 UCL 진출 실패시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

만약 토트넘이 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다른 팀 입장에서 군침흘릴 선수들이 많다. 해리 케인 - 델레 알리 - 손흥민이 유력한 후보이다.

UCL 좌절이 토트넘의 대규모 엑소더스로 이어질까. 그러나 토트넘의 영리한 사전 대처로 인해 선수들의 대규모 이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글로벌 '디 애슬래틱'의 토트넘 전담인 찰리 엑슬세어 기자는 자신의 팟캐스터서 "다음 시즌 UCL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케인-알리 같은 핵심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은 낮다"라고 전망했다.

엑슬세어 기자가 제시한 근거는 두 가지다. 바로 케인-알리-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의 잔여 계약 기간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성향.

재계약으로 인해 케인-알리는 2024년, 손흥민은 2023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레비 회장 역시 오버페이가 아니라면 선수의 타팀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따라서 UCL 진출 실패가 선수들의 대규머 엑소더스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1992년생인 손흥민이 유럽 무대를 위해 이적을 노려도 실현 가능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

DESK 라인 중 가장 먼저 팀을 떠난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2년 전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돌았으나 자유계약(FA)을 6개월 앞둔 지난 1월에야 인터 밀란으로 떠날 수 있었다.

에릭센과 마찬가지로 손흥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이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과 연결된 바 있다. 토트넘의 UCL 좌절시 그를 향한 러브콜은 구체화되겠지만 이적 자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빅매치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손흥민은 유독 UCL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곤 했다. 지난 2018-2019 UCL 8강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홀로 3골을 몰아쳤다.

이런 손흥민이 다음 시즌 UCL 무대 출전이 불투명한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확진자들이 쏟아지면서 대구 지역에서 의료진 수급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해 격리 조치된 인턴 의사들이 하루 빨리 업무에 복귀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25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인턴 의사 48명 중 13명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8일 자가격리 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인턴 대표인 김영호씨는 담당 교수에게 뜻밖의 문자를 보냈다. 무증상 인턴들의 격리를 하루 빨리 해제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교수님 인턴 김영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를 포함해 2.18자로 격리된 무증상 인턴들의 격리해제를 간곡히 요청드리고자 연락드렸습니다. 저희 인턴 동기들이 내과, 응급실 등에서 너무나도 적은 인력으로 일을 해내고 있는 모습을 멀찌감치서 지켜만 봐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비록 국가에서 정해준 격리기간이 2주인 것은 알고 있지만 코로나 잠복기가 3~7일 이내에 대부분 발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 힘드시더라도 한번만 저희 격리 해제를 검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를 본 이미진 경북대병원 응급실 과장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며칠째 라면만 먹고 일하는 중인데 인턴의 문자를 보고 힘이 솟고 가슴이 찡했어요.

의료진 모두 응급실이 뚫리면 안 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전공의·인턴들도 응급실 내에 격리돼 있어 집에 가지 못한 채 일만 하고 있어요.

젊은 의사들이 진료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고맙고 참 예쁘네요.”

물론 격리기간이 끝나지 않은 이들의 복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공의·인턴을 총괄하는 염헌규 경북대병원 교육수련실장(영상의학과 교수)은 “감염관리실이 해제 조건이 되는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 결과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는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사회는 이날 대구지역 모든 의사에게 “선별진료소,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신동 동산병원으로 와 달라”며 “방역 당국이 더 많은 의료진을 구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일과를 마친 의사 동료들도 선별진료소와 격리병동으로 달려와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정말 고생하시는 의료진,공무원, 관련자분들 전부 희생적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연예계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병헌과 유재석, 신민아 등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계속되고 있어 따뜻함을 전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는 올스톱되고, 행사들을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하는 등 연예계 풍경도 완전히 바뀌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정부에서 전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전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연예계 행사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되고 있으며, 영화 개봉 일정이 잠정 연기되고 시사회 및 무대인사 등의 행사는 전면 취소되고 있다.

방송계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음악방송 등을 방청객 없이 진행하는 등 대책 마련을 진행 중이다. 특히 야외 촬영이 많은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녹화 계획을 조정할 예정이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측은 2주 전부터 실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KBS 2TV ‘1박2일’ 측과 SBS ‘맛남의 광장’ 등도 최대한 안전을 고려해 촬영을 진행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도 당분간 녹화 없이 스페셜 방송 대체를 결정했고,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지난 24일 결승 녹화를 취소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와 컴백 기자간담회 등은 대부분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케이블채널 tvN 드마라 ‘하이 바이, 마마!’ 등의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대체했던 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도 지난 24일 글로벌 컴백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변경해서 진행했다. 이밖에도 걸그룹 엘리스와 UNVS, 안예은 등도 컴백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또 걸그룹 트와이스와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은 내달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나섰다.

영화계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이 대폭 감소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총 관객은 7만 7000여 명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은 개봉 첫 주말 양일간 16만 4398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전주 개봉작인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가 개봉 첫 주말 53만 1981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해보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라고 하더라도 관객들이 대폭 감소한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개봉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은 당초 26일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개봉일 연기를 결정했다. 아카데미 4관왕을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흑백판’도 당초 26일 개봉에서 연기를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결백’(감독 박상현)과 ‘콜’(감독 이충현)도 3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일정 변경을 논의 중이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연예계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많은 스타들이 기부를 실천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귀감이 되고 있다. 취약 계층을 위한 기부 실천으로 따뜻함을 전달하고 있는 것.

배우 이영애를 시작으로 김고은, 박서준, 신민아, 이병헌, 방송인 유재석과 장성규 등 많은 스타들이 크고 작은 기부로 따뜻함을 나누고 있다. 이영애는 지난 21일 대구 사회복지공모금회에 성금 5000만 원을 기탁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김고은도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1억 원 규모의 마스크 4만장을 전했고, 박서준도 대구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신민아도 2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나섰다. 또 이병헌도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쾌척하며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 가정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유재석도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밖에도 가수 송가인과 방송인 장성규, 배우 박해진 등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국가적인 비상 사태에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면서 위로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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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우려해 한국인 관광객들을 요르단강 서안 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인 하르 길로의 군사기지에 격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당 주민들이 23일 ‘코로나 반대’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주 전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현지인들이 ‘당신 중국인이냐’고 묻거나 중국인 관광객을 마주치길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했어요. 이제는 ‘한국인 혐오’로 번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거래처 방문을 위해 이스라엘행 비행기를 탔다가 현지 공항에 발도 디뎌보지 못한 채 23일 한국으로 되돌아온 정모(61)씨의 염려 섞인 얘기다. 정씨가 탄 대한항공편은 22일 오후 7시55분쯤(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한국인 170여 명이 입국금지를 당했다. 이스라엘 국적자만 내려놓은 비행기는 23일 오후 2시21분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다.

정씨는 “벤구리온 공항 계류장에 비행기가 멈추자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탑승해 ‘한국인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인한 방역 문제로 입국을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안내했다”며 “황당하지만 이해할 만하다는 게 당시 기내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에서 새로 탑승한 승무원들이 ‘지금 이스라엘은 코로나에 전시상황처럼 대처하고 있다’고 말하던데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지난 8~15일 이스라엘을 찾았던 한국인 성지순례자들 중 18명이 귀국 후 코로나19로 확진된 뒤 이스라엘이 취한 조치였다. 외교부는 이날 주한 이스라엘 대사대리를 불러 강력 항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군사기지에 한국인 관광객 200여 명을 격리할 수 있다는 현지 신문의 보도도 나왔다. 외교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에 문을 닫는 나라가 늘고 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이스라엘, 바레인,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5개국이다. 요르단도 한국·중국·이란에서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6개국 한국인 입국금지, 8개국선 입국제한 … 미국은 한국 여행경보 상향

이스라엘에서 입국이 거부된 여행객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한국에서 들어오는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뉴스1]

입국 절차를 강화하거나 자가격리를 요구하는 국가도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브라질,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8개국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한국인 성지순례자들을 접촉했던 자국민 200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한국인 성지순례자들의 귀국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던 즈비 하이페츠 주중 이스라엘 대사도 베이징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1단계(사전 주의 실시)에서 2단계(강화된 주의 실시)로 상향했다. 국무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면 여행 일정이 지연되고, 강제 격리될 수 있으며, 비싼 의료비 지출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대규모 감염이 처음 나타난 신천지 대구교회뿐 아니라 경북·부산 등에서 감염 경로가 명확지 않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생기고 있다.

23일 하루에만 확진자 169명, 주말 이틀 새 398명이 새로 발생해 전체 환자가 602명으로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감염병 위기 경보를 기존 ‘경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렸다. 교육부는 중국인 유학생 1만여 명이 입국하는 이번 주를 ‘집중관리주간’으로 정해 비상대처에 나섰다.

한국인 입국 금지 6개국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날 95명 발생해 329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의 55%다. 이 교회 신자 9294명 중 1248명이 증상이 있는데, 293명만 검사를 받았다. 아직 900여 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고, 670여 명은 보건당국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또 이 교회를 다녀간 전국(대구·경북 제외) 200여 명의 신도가 확진자가 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2차 감염이 쏟아졌다. 이날 추가 환자 중에서도 경남·경기 3명, 광주·부산 2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청도대남병원·이스라엘 성지순례 외에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온천교회에서 8명의 집단 감염자가 나왔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이송 요원에 이어 입원환자가 확진돼 ‘병원 감염’ 우려가 나온다.

하루 새 사망자는 세 명 추가됐다. 이날 오전 동국대 경주병원에 있던 54번 환자(57)가 폐질환 악화로 숨졌다. 오후엔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55번 환자(59)가 숨졌다. 두 사람은 청도대남병원에서 처음 확진 판정(19일)을 받았다. 대남병원에서만 사망자 4명이 나왔다. 경북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38번 환자(56·여)도 이날 숨졌다. 이 환자는 15일 병원 응급실로 들어왔고,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대구시내 유증상자를 모두 검사키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주 동안 임시 선별진료소를 (대구시내) 여러 군데 설치해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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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맵 라이브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 확진자 정보와 동선을 한눈에 볼수있는 사이트

coronamap.live

 

증상 없는 사람도 바이러스 전파
공기 중 전염, KF94 마스크로 예방
공중화장실 이용 후 꼭 손 씻어야
종식? 올해 넘어 계속될 수도

5년 내 변종 바이러스 다시 올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민들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등하교 등 일상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도 진짜 과학정보와 뒤섞여 퍼지고 있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바이러스를 옮긴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지 마라’ 등과 같은 주장이 대표적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또 거짓일까. 그간 발표된 과학논문과 의학계의 발표를 종합해 코로나19를 둘러싼 궁금증을 팩트체크했다.

①증상 없어도 바이러스 퍼뜨릴 수 있나=사실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보건 전문가들이 지난 18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경미한 증상조차 없는 사람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1일 중국 후베이 지역에 머물고 있다 독일로 긴급 이송돼 14일 동안 격리된 126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중 2명은 발열이나 기타 증상이 없었는데도 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감염은 됐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도 있다는 의미다.

②감염 경로 ‘에어로졸’ 얘기도 나온다=아직 논쟁이 있는 부분이다. 비말(飛沫)은 기침할 때 튀어나오는 침을 말한다. 에어로졸(aerosol)은 침방울보다 더 미세한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아주 작은 수분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의료진들도 에어로졸로는 전파 안 된다고 얘기한다. 비말의 경우 대부분 1~2m 떨어진 다른 사람의 코나 눈 점막에 붙어 감염된다. 하지만 에어로졸도 안심할 수 없다. 중국 상하이시 관련 당국자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신종 코로나의 주요 전파 경로는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 전파로 확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확진자나 바이러스가 있는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을 경우 에어로졸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정답은 마스크다. KF94 마스크의 경우 0.4㎛ 입자를 94% 차단하는 의료용 마스크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입자 크기는 0.1∼0.2㎛지만 비말이나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닌다면 KF94 마스크로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③공중화장실에서도 감염되나=중국 중난산 원사 연구팀이 지난 19일 코로나19 분변에서도 바이러스를 검출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감염은 또 다른 문제다. 현재로선 비말만큼 조심해야 할 것이 손을 통한 직접 접촉이다. 변기에 묻은 환자의 소·대변이 다른 사람의 신체나 옷에 닿고, 이를 손으로 만져 코·입으로 감염될 수 있다. 변기 외에도 코로나19에 오염된 곳이라면 손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④바이러스가 애초 어디서 왔을까=중국 허베이성 우한의 수산시장에서 시작됐다는 게 현재로선 정설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중국 연구진은 영국의 의학 전문매체 ‘랜싯’에 환자 41명의 임상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 중 최초 환자가 수산시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원의 최근 연구결과도 같은 결론이다. 9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유전체 데이터 조사를 수행했는데 수산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앙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일부에서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나 질병통제센터의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⑤코로나19 언제쯤 종식될까=아직 종식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지난 1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바이러스는 아마 이번 계절 혹은 올해를 넘어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유행을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⑥이번 같은 전 세계적 감염병 또 올까=그렇다.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5년 안에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또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는 메르스·사스와 같이 코로나 계열의 바이러스다. 이런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쉬운 RNA 계열이다. 코로나19를 잡더라도 언제든 또 변종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그간의 감염증 전파 기간을 보면 변종으로 인한 대유행 기간이 계속 짧아지고 있어서다.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 교통 발달에 따른 인적 교류 급증 등이 그 원인이다.

⑦코로나19는 고온에도 강한가=싱가포르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중국·한국·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고온에서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학설도 코로나19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초 고온에 취약한 바이러스의 특성상 기온이 오르면 곧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싱가포르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며 계절 변화에 따른 상황 변화를 낙관하기도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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