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떠도는 '10초 숨참기', '물 마셔 바이러스 죽이기' 등 코로나19(COVID-19) 진단·예방법이 실제로는 별다른 효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는 코로나19 자가진단 정보가 퍼지고 있다.

해당 글은 코로나19는 잠복기가 있어 기침과 열 같은 증상이 보여 병원을 가면 늦는다고 주장한다. 폐의 50%에 섬유화가 진행돼 이를 사전에 진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만 전문가들의 자가진단법이라며 숨을 깊이 들이마셔 10초 이상 참아 보라고 제안한다. 기침이나 답답함이 없다면 폐에 섬유증이 없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원석 고려대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증상을 보이면 의심을 할 수는 있지만, 감별은 불가능하다"며 "(숨참기로) 코로나19를 진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폐 섬유화는 코로나19의 핵심이 아닐뿐더러 (숨참기) 이 방법으로 폐 섬유화를 진단하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유용한 방법으로 떠돌고 있는 물 마시기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상에는 15분마다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며, 물을 마시면 바이러스가 식도를 타고 위로 들어가 죽는다고 주장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

위산으로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고, 물을 자주 마시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기도로 들어가 위험해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 교수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은 건강을 위해 좋다"면서도 "이런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죽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위산으로 바이러스가 죽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바이러스가 이미 기관지에 퍼져 있는 상황에서 물을 마신다고 바이러스가 다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호흡을 담당하는 필수 기관이 폐(허파)다. 폐는 공기의 들숨과 날숨을 통해 산소를 얻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이다. 이런 폐 건강이 나빠지면 폐렴 및 폐결핵, 만성 폐쇄성 폐질환, 기관지 확장증과 폐색전증, 폐암 등에 걸릴 수 있다.

폐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반면에 폐가 좋아지면 얼굴빛부터 달라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푸드엔디티브이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폐 기능 강화식품을 알아본다.

1. 토마토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폐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 등으로 인해 증가한 체내 유해 산소를 라이코펜이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기름과 같이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올리브오일 등에 버무리거나 볶아서 먹으면 좋다.

2. 브로콜리

설포라판이라는 유황 화합물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폐에 들러붙은 세균이나 담배 찌꺼기 같은 유해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본래 정상적인 폐에선 백혈구가 세균이나 유해물질을 걸러주지만 폐가 약해지면 이 기능이 떨어진다. 또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서 세포가 건강해지고 면역력도 향상된다.

3. 고등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오메가-3 지방은 최근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지방산은 음식으로 보충해야 하는데 특히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든 오메가-3 지방은 몸에 흡수되면 아이코사노이드로 바뀌어 만성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4. 무

오랫동안 민간요법으로 무즙에 꿀을 넣어 천식과 소아의 백일해 치료에 즐겨 사용했다. 이 방법은 가래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가 뛰어나다. 또 무씨나 살구 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먹으면 심한 기침을 잠재워준다.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손상된 기관지와 폐를 온화하게 보호하는 역할도 해준다. 이 같은 무를 비롯해 인삼, 도라지, 더덕 등 흰색을 띠는 식품을 화이트 푸드라고 하는데 모두 폐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오전 9시 기준 1146명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내 몸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평소 활짝 열어뒀던 변기 뚜껑을 닫아보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19 대·소변으로도 감염되나?

최근 중국에서는 소변·대변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어 화장실 이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에 따르면 (감염 후) 시간이 지나면 대소변, 혈액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며 "화장실을 이용할 때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되는 중요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변기 뚜껑 안 내렸다간…칫솔에 세균 범벅

전문가들은 용변 후 물을 내리기 전 변기 뚜껑을 닫는 것만으로도 세균이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것이 나의 위생뿐만 아니라 그 화장실을 사용하게 될 모든 사람과의 위생과 직결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변기의 물 내림 장치는 뚜껑이 열린 채 작동되면 화장실 안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도 변기 뚜껑으로 막아라

영국 리즈 의대 부속병원의 마크 윌콕스 교수는 물을 내릴 때 얼마나 많은 양의 물방울이 주변으로 튀는지 확인하기 위해 염색약을 풀어 물을 내리는 실험을 했는데, 물을 한 번 내릴 때마다 최대 50방울의 염색약이 변기 밖으로 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좌변기 뚜껑을 닫을 경우 대변에 들어 있는 장염균은 변기 주변에서 검출되지 않았지만 뚜껑을 열고 물을 내린 경우 좌변기 받침대 25㎝ 위까지 장염균이 검출됐다.

이로 인해 A형 간염이나 노로바이러스 등 전염성이 높은 질환의 예방 수칙으로 손 씻기 등 기본 생활 수칙과 함께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가 종종 거론되곤 한다.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면 변기 뚜껑을 잘 닫는 것도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걸 명심하자.

확진자들이 쏟아지면서 대구 지역에서 의료진 수급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해 격리 조치된 인턴 의사들이 하루 빨리 업무에 복귀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25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인턴 의사 48명 중 13명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8일 자가격리 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인턴 대표인 김영호씨는 담당 교수에게 뜻밖의 문자를 보냈다. 무증상 인턴들의 격리를 하루 빨리 해제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교수님 인턴 김영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를 포함해 2.18자로 격리된 무증상 인턴들의 격리해제를 간곡히 요청드리고자 연락드렸습니다. 저희 인턴 동기들이 내과, 응급실 등에서 너무나도 적은 인력으로 일을 해내고 있는 모습을 멀찌감치서 지켜만 봐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비록 국가에서 정해준 격리기간이 2주인 것은 알고 있지만 코로나 잠복기가 3~7일 이내에 대부분 발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 힘드시더라도 한번만 저희 격리 해제를 검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를 본 이미진 경북대병원 응급실 과장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며칠째 라면만 먹고 일하는 중인데 인턴의 문자를 보고 힘이 솟고 가슴이 찡했어요.

의료진 모두 응급실이 뚫리면 안 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전공의·인턴들도 응급실 내에 격리돼 있어 집에 가지 못한 채 일만 하고 있어요.

젊은 의사들이 진료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고맙고 참 예쁘네요.”

물론 격리기간이 끝나지 않은 이들의 복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공의·인턴을 총괄하는 염헌규 경북대병원 교육수련실장(영상의학과 교수)은 “감염관리실이 해제 조건이 되는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 결과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는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사회는 이날 대구지역 모든 의사에게 “선별진료소,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신동 동산병원으로 와 달라”며 “방역 당국이 더 많은 의료진을 구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일과를 마친 의사 동료들도 선별진료소와 격리병동으로 달려와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정말 고생하시는 의료진,공무원, 관련자분들 전부 희생적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우려해 한국인 관광객들을 요르단강 서안 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인 하르 길로의 군사기지에 격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당 주민들이 23일 ‘코로나 반대’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주 전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현지인들이 ‘당신 중국인이냐’고 묻거나 중국인 관광객을 마주치길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했어요. 이제는 ‘한국인 혐오’로 번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거래처 방문을 위해 이스라엘행 비행기를 탔다가 현지 공항에 발도 디뎌보지 못한 채 23일 한국으로 되돌아온 정모(61)씨의 염려 섞인 얘기다. 정씨가 탄 대한항공편은 22일 오후 7시55분쯤(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한국인 170여 명이 입국금지를 당했다. 이스라엘 국적자만 내려놓은 비행기는 23일 오후 2시21분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다.

정씨는 “벤구리온 공항 계류장에 비행기가 멈추자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탑승해 ‘한국인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인한 방역 문제로 입국을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안내했다”며 “황당하지만 이해할 만하다는 게 당시 기내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에서 새로 탑승한 승무원들이 ‘지금 이스라엘은 코로나에 전시상황처럼 대처하고 있다’고 말하던데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지난 8~15일 이스라엘을 찾았던 한국인 성지순례자들 중 18명이 귀국 후 코로나19로 확진된 뒤 이스라엘이 취한 조치였다. 외교부는 이날 주한 이스라엘 대사대리를 불러 강력 항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군사기지에 한국인 관광객 200여 명을 격리할 수 있다는 현지 신문의 보도도 나왔다. 외교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에 문을 닫는 나라가 늘고 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이스라엘, 바레인,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5개국이다. 요르단도 한국·중국·이란에서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6개국 한국인 입국금지, 8개국선 입국제한 … 미국은 한국 여행경보 상향

이스라엘에서 입국이 거부된 여행객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한국에서 들어오는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뉴스1]

입국 절차를 강화하거나 자가격리를 요구하는 국가도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브라질,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8개국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한국인 성지순례자들을 접촉했던 자국민 200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한국인 성지순례자들의 귀국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던 즈비 하이페츠 주중 이스라엘 대사도 베이징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1단계(사전 주의 실시)에서 2단계(강화된 주의 실시)로 상향했다. 국무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면 여행 일정이 지연되고, 강제 격리될 수 있으며, 비싼 의료비 지출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대규모 감염이 처음 나타난 신천지 대구교회뿐 아니라 경북·부산 등에서 감염 경로가 명확지 않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생기고 있다.

23일 하루에만 확진자 169명, 주말 이틀 새 398명이 새로 발생해 전체 환자가 602명으로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감염병 위기 경보를 기존 ‘경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렸다. 교육부는 중국인 유학생 1만여 명이 입국하는 이번 주를 ‘집중관리주간’으로 정해 비상대처에 나섰다.

한국인 입국 금지 6개국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날 95명 발생해 329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의 55%다. 이 교회 신자 9294명 중 1248명이 증상이 있는데, 293명만 검사를 받았다. 아직 900여 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고, 670여 명은 보건당국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또 이 교회를 다녀간 전국(대구·경북 제외) 200여 명의 신도가 확진자가 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2차 감염이 쏟아졌다. 이날 추가 환자 중에서도 경남·경기 3명, 광주·부산 2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청도대남병원·이스라엘 성지순례 외에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온천교회에서 8명의 집단 감염자가 나왔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이송 요원에 이어 입원환자가 확진돼 ‘병원 감염’ 우려가 나온다.

하루 새 사망자는 세 명 추가됐다. 이날 오전 동국대 경주병원에 있던 54번 환자(57)가 폐질환 악화로 숨졌다. 오후엔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55번 환자(59)가 숨졌다. 두 사람은 청도대남병원에서 처음 확진 판정(19일)을 받았다. 대남병원에서만 사망자 4명이 나왔다. 경북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38번 환자(56·여)도 이날 숨졌다. 이 환자는 15일 병원 응급실로 들어왔고,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대구시내 유증상자를 모두 검사키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주 동안 임시 선별진료소를 (대구시내) 여러 군데 설치해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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