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 토트넘)이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아스톤 빌라 팬들도 반응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서 다친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전날(17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전반 1분 볼경합 중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팔에 큰 충격을 당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이 팔꿈치를 다쳐 최대 2개월 가량 전력에서 빠질 수 있다"고 했지만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번 시즌 손흥민이 다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언급해 아예 시즌아웃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손흥민의 수술 소식은 토트넘 팬들은 물론 아스톤 빌라 팬들까지 당황시켰다.

손흥민이 사실상 골절 상태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물론 결승골 포함 멀티골까지 기록하며 토트넘의 3-2 역전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실제 손흥민은 경기 내내 오른팔을 휘젓지 못하는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뛰어 다녔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아스톤 빌라 팬들이 지난 일요일 경기 결승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이 팔이 골절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토트넘의 발표에 한결 같이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들은 손흥민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다쳤다고 믿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그는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을 안은 채 경기를 계속 뛰었다고 볼 수 있다"고 놀라워했다.

이 매체는 SNS에 오른 다양한 빌라 팬들의 의견을 실었다.

한 팬은 "나는 손흥민의 팔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

경기 시작부터 그는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뛰어다녔다.

하지만 그는 부러진 팔로 우리에게 '마스터클래스(최고 기량)'를 선보였다. 아하하하"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이 팔이 부러진 상태에서 우리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는 사실을 안 것이 어쩐지 더 기분이 안좋다"고 했고

"우리 팀만이 부러진 팔을 한 남자에 의해 강등될 수 있다"고 씁쓸해 하는 팬도 있었다.

더불어 "손흥민은 팔이 부러진 채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정말 터프한 선수"라고 칭찬하는 팬도 있었다.

토트넘이 구단 홈페이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상이 확인됐고

이번주 수술을 받은 뒤 의료팀 진단에 따라 몇주간 재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결장 기간을 최대 2개월로 예측하는 가운데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올 시즌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상황이 이보다 나빠질 수 없다. 이제 공격 옵션 자체가 없다”며 깊은 탄식을 뱉었다.

토트넘은 주 공격수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있는 상황이라 손흥민의 존재가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최근 물오른 기량의 손흥민은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무패(4승1무)를 이끌었다.

이에 1980년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로버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간절한 메시지를 전하며 손흥민의 부재를 슬퍼했다.

그는 “쏘니, 붕대를 감고 돌아와 그라운드 위에서 골을 더 넣어줘”라며 “수술은 여름으로 미루자. 우리는 너가 필요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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